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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전문교육 받은 전문의가 돌보는 치매관리주치의 확대 시행(7/22)

by helloreumi 2025. 7. 24.


치매는 누구에게나 두려운 단어입니다.

특히 가까운 가족이 치매 진단을 받았을 때, 보호자는 당황스러움과 함께 막막한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증상이 진행되면 병원 진료는 물론, 요양병원이나 재가요양서비스를 고려해야 하며,

돌봄에 따른 가족의 육체적·경제적 부담도 함께 커집니다.

 

그렇다면 치매를 단순히 ‘노화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조기 진단과 지속적인 전문 관리를 통해 중증으로 가는 속도를 늦추고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실제로 많은 연구 결과에서

“치매는 조기에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받으면 경증 단계가 길게 유지되고

, 심각한 합병증도 줄일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치매 환자와 보호자가 이런 관리를 전문적으로,

꾸준히 받을 수 있는 여건은 충분하지 않습니다.

치매라는 질병 자체도 힘든데, 진료비, 이동 문제, 병원 접근성 등 다양한 장벽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보건복지부가 추진하고 있는 제도가 바로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입니다.

 

 

 

 

치매관리주치의란?

 

‘치매관리주치의’는 치매 전문교육을 이수한 의사가 환자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치매뿐만 아니라 관련된 건강 문제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해주는 제도입니다.

단발성 진료가 아니라 환자 한 사람을 중심으로 건강 전반을 돌보는 맞춤형 주치의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신경과 전문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등 전문의료인 중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 교육을 이수한 의사를 선정하여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치매 환자의 약물 복용 여부, 증상의 변화, 동반 질환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여

지속적인 진료와 상담을 제공합니다.

 

즉, 치매 환자와 보호자가 혼자 감당해야 했던 부담을 덜고,

전문성과 연속성을 갖춘 관리 시스템을 통해 환자 개인에게 최적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 지역, 나도 신청 가능할까?


처음 도입될 당시엔 서울 강동구, 노원구 등 일부 지역에서만 운영되었지만,

2025년부터 이 사업은 37개 시·군·구로 확대 운영되고 있습니다.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 인천, 대전, 세종, 충북·충남, 경북·경남, 전남·전북, 제주까지

전국 주요 거점 지역이 포함되어 있어 접근성이 훨씬 높아졌습니다.

 

중요한 점은, 해당 시범사업 지역에 거주하지 않더라도 치매관리주치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환자가 입원 상태가 아니라면, 진단만 받은 상태라도 신청 가능하며, 지정된 의료기관을 직접 찾아가 신청하면 됩니다.

 

 

 

 

 

 

 

시범사업이기 때문에 운영기관이 정해져 있으므로,

건강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청 절차는 간단합니다.

 

병원 방문 → 서비스 신청 의사 표시 → 신청서 및 개인정보 동의서 작성만 하면 됩니다.

 

 

 

 

 

 

 

 

치매 전문관리, 만성질환까지! 통합 건강관리


치매는 단일 질병이 아니라 다양한 신체적·심리적 변화가 동반되는 복합질환입니다.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같은 만성질환을 함께 앓는 경우도 흔한데,

이 모든 것을 동시에 관리받을 수 있는 체계가 바로 ‘통합관리’입니다.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에서는 치매 증상의 변화뿐 아니라 환자가 가지고 있는 만성질환까지

포괄적으로 진료받을 수 있습니다.

고령 환자의 경우 병원 내원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에, 정기 모니터링 필요 시

방문 진료도 제공하여 보호자의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뿐만 아니라 질병에 대한 보호자 교육 및 상담도 포함되어 있어,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모른다’는 보호자의 막막함을 해소해주는 역할도 합니다.

 

 

 

 

 

진료비는 얼마나?


치매관리주치의 서비스는 일반 진료비와는 별도로, 급여 항목으로 인정받은 서비스입니다.

이에 따라 본인 부담금은 20% 수준이며, 중증치매 산정특례 대상자는 10%의 본인 부담금만 내면 됩니다.

 

단기적으로 보면 진료비가 추가되는 듯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중증 진행을 늦추고 돌봄 부담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조기에 관리하고 꾸준히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오히려 비용 절감 효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마무리

 

치매, 가족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치매는 환자 개인의 문제가 아닌 가족 전체의 삶에 영향을 미칩니다.

증상이 심해질수록 돌봄의 강도는 높아지고, 경제적 부담도 커집니다.

이제는 국가가 제공하는 전문의 기반 관리 시스템을 통해 치매를 좀 더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치매는 예방도, 조기 진단도, 관리도 모두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빠르게 대응하는 것’입니다.

 

당신의 가족, 혹은 주변의 소중한 이가 치매 진단을 받았다면, 더 이상 망설이지 마세요.

지역 내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 참여 기관을 찾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은 어르신이 익숙한 공간에서 건강하게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제도입니다.

앞으로도 전국 확대를 통해 누구나, 어디서든 전문적인 관리와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